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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맛우유 - 중국의 웨이보를 강타한 ‘香蕉牛奶!’

 

 

 

1970년대 정부의 낙농업 육성을 위한 우유 소비 장려 정책에 힘입어 개발되어,

1974년 출시된 ‘바나나맛우유’(일명 단지우유)는 국내 가공우유 사상 최초로 단일브랜드

1천억대 매출을 달성한 메가 브랜드로 성장하였다.

 

당시 고급과일의 대명사였던 바나나가 어린이들이 가장 먹고 싶어하는 과일이라는 점에

착안한 제품으로, 항아리 모양의 용기 디자인은 고향을 떠올리게 하기 위한 발상이었다.

바나나 우유가 나와 인기를 모으던 때는 바나나 한 개가 사과나무 한 그루만큼 귀했던 시기였다.

한 가정의 경제적 영양가도 우유로 상징되던 시기였으니, 바나나와 우유의 어울림은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럭셔리함’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이야 어디서나 찾을 수 있지만 그 시절엔 소풍가방이나 수학여행 배낭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이었다. 단지 우유에 바나나 향을 조금 첨가했을 뿐이지만 그 시대의 바나나와

우유가 가진 이미지를 그대로 담은 ‘고급 음료’였던 것이다.

출시 당시에는 쥐기 힘들고 보관이 불편하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독특한 용기 모양으로

단지우유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하루 평균 80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바나나맛 우유는 2010년 213만여개, 2011년 182만여개, 2012년 142만여개,

2013년 134만여개가 각각 판매됐으며 연간 매출액은 적게는 16억4000만원에서

많게는 21억3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1월 31일 코레일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2013년 기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간식은 바나나맛 우유로 4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가공유 제품으로는 사상 최초로 단일 브랜드로 연매출 1000억원대 기록을 달성했고,

가공유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중국 등 1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국내 유제품 최초로 일본 시장에 진출해 편의점 로손의 8000개 점포에 입점했다.

 

바나나맛 우유가 중국에 첫발을 디딘것은 2008년. 당시 판매는 부진했다.

2008~2009년 중국의 멜라민 사건과 우리나라 구제역등으로 유제품을 찻는 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바나나맛의 연간 판매금액은 5억원 미만. 있으나 마나 한 상품이었다.

 

그러나, 중국 현지 편의점과 판매협약을 체결해 유통망을 정비하고

멸균팩 형태의 수출용 포장제품을 갖추니 소비자들의 반응이 달라졌다.

 

 

 

 

 

빙그레 바나나맛의 인기비결은 바나나맛을 가진 우유가 중국에는 없었던 점.

안전한 한국유제품이라는 인식. 한류의 영향으로 꼽을 수 있다.

가운데가 볼록한 단지모양의 용기대신 유통기한 긴 멸균팩을 사용한것도 수출에 크게 도움이 됐다.

멸균팩은 냉장보관하지 않고 상온에서 장기보존이 가능하여 유통기한이 1주일에서 3개월로 늘어난것이다.

또한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맛본 바나나맛 우유를 중국으로 돌아간 뒤에

입소문을 내고 있으며 중국 내 편의점 시장이 급성장한 덕을 톡톡히 봤다.

중국인의 국민간식으로 등극한 오리온 초코파이의 뒤를 바나나맛 우유가 이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에서발표한 '중국인, 바나나맛 우유에 푹 빠져' 보고서에 따르면

빙그레 바나나 우유가 대도시를 중심으로 보급된 후,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상하이 지역의 경우, 바나나맛 우유는 월평균 4~5천박스(24개들이) 가량 팔렸는데,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 등 편의점 유통망을 새로 확보하면서 월평균 최대 5만박스까지 늘어났다.

 

바나나맛우유는 유행에 민감한 상하이에서 유독 인기가 높다.

현지 편의점 판매가격은 8.5위안(약 1570원) 안팎으로 국내(1200원)보다 비싸지만

현지 젊은이들은 바나나맛우유를 상류층이 마시는 고급우유로 인식 되면서 소비가 더욱 늘고 있다.

또한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서 바나나맛 우유(香蕉牛奶)를 검색해보면

관련 내용이 9백만개를 넘을 정도로 현지인들 사이에 화제가되고 있다. 

최근 수입식품의 주력 소비층이 주링허우(90后, 90년대 이후 출생자)로 이동하고 있는데

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민호를 홍보모델로 기용한 것이 젊은층의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다.

 

 

 출처 한국브랜드경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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